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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5회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 연대, 4관왕으로 3연패…행운 아닌 실력 입증

제35회 중앙일보 동창회 골프 챔피언십의 주인공은 단연 연세대학교팀이었다. 무려 4관왕을 달성하며 3연패를 기록했다. 이들의 우승은 단순 행운이 아닌 실력이었다.     지난 5일 리버사이드 지역 캐년크레스트컨트리클럽(파 72)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연세대학교팀이 일반부·시니어부 우승과 일반부·시니어부 메달리스트(개인 최고 기록)를 모두 석권했다. 이로써 지난 2023년 첫 출전과 동시에 일반부 우승을 거머쥐며 동창회 골프대회에 이변을 일으켰던 연세대팀은 올해 3연패를 달성해 챔피언의 자격을 증명했다.     연세대 일반팀(김기수, 김지형, 염복균, 이규인)은 이번 대회에서 합계 229타로 우승컵을 가뿐히 들어 올렸다. 이번 대회 2등 팀인 한국외대 GCEO팀보다 무려 17타 앞선 기록이다.     김기수 선수는 “3년 연속 참가해서 매년 우승을 달성해 매우 기쁘다”며 “이민 생활을 하면서 한국에 대한 향수가 늘 있는데 동창끼리 모여 함께 골프를 치고 보내는 시간들이 삶의 동기부여가 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대회 내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번 대회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꼽았다. 김 선수는 “같은 조의 다른 학교 선수가 경기 도중 공을 잃어버렸을 때 동반자 모두가 협심해서 공을 찾아냈다”며 “서로가 경쟁 상대임에도 분위기를 즐기면서 재밌게 경기를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까지 동창회 골프대회 중 가장 감동을 주는 대회였다”고 강조했다. 올해가 2회차인 염복균 선수는 “우리 동문들이 보내준 열띤 응원이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연습을 정말 열심히 했다”며 동문회에 감사를 전했다.     연세대 시니어팀(박용준, 장병호, 차철환, 최재면)은 이날 합계 241타로 우승을 거머쥐었다. 이번 대회 시니어부 2등 팀인 한양대팀보다 단 3타 앞선 기록으로 팽팽한 경쟁을 보여주었다. 최재면 선수는 “선후배가 함께 하나가 돼 열심히 협심해서 이룬 결과”라며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번 대회를 위해 준비를 정말 많이 했다”며 “동문회장단의 응원도 우승을 향해 달려가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매주 2회씩 선수들이 대회 개최지에 모여 맹훈련을 하면서 코스를 익혔고, 또 각자가 개인 연습을 꾸준히 해왔다”고 덧붙였다.     이날 대회의 개인 최고 기록자를 가리는 부문별 메달리스트 역시 연세대팀에서 나왔다. 일반부에서는 이규인(58) 선수가, 시니어부에서는 차철환(66) 선수가 메달리스트의 영예를 차지했다. 두 선수 모두 이븐파를 기록했다. 특히, 차 선수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시니어부 최고 기록을 세우며 2연패를 달성했다.     그는 “이렇게 동문회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상대방이 어떤 경기를 하던 페이스를 유지하며 내 플레이에 집중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차 선수는 꾸준한 근력 운동을 자신의 비결로 소개했다. 그는 “라운딩을 자주는 못 나가지만, 집에서 근력 운동을 많이 하는 게 골프 실력 유지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며 “근육 수축 방지와 체력 유지에도 좋다”고 말했다.     일반부 메달리스트 이규인 선수는 운이 좋았다며 너스레를 떨었지만, 4번 홀(파 3) 티박스에서 자신이 속한 조 선수 중 유일하게 해저드를 넘긴 실력자다. 이 선수는 “2주간 선수들이 단체 훈련만 3~4번 할 정도로 연습을 많이 했는데 결실을 맺어 기분이 좋다”며 “연세대 동문들의 응원에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자신의 비결에 대해서 그는 어프로치와 퍼팅 위주의 연습을 꼽았다.     아울러 연세대팀은 이날 3연패를 달성한 팀에게 주어지는 우승기를 가져가기도 했다. 우승기는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대회장을 찾은 이중열 선수단장이 수여했다.     한편, 이날 대회 최장타 선수 남녀 각 1명씩 선정된 가운데, 남자 최장타 선수의 영예는 연세대팀의 김지형 선수에게 돌아갔다. 그는 18번 홀에서 300야드를 기록했다. 김 선수는 “공이 맞았을 때의 짜릿했던 순간은 잊지 못한다”며 “동반자 모두 기뻐해 줬고 꾸준한 연습이 좋은 결과로 이어져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여자 최장타 선수는 220야드를 기록한 이화여대팀의 베로니카 남궁 선수가 뽑혔다. 그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최장타 선수로 뽑혀 감개무량하다”며 “올해도 꼭 최장타를 치겠다는 목표를 달성해 너무 기쁘다”고 말했다.     ☞동창회 골프 챔피언십은   한인 사회의 화합과 친목 도모를 위해 미주중앙일보가 매년 주최하는 각급 학교 동문회의 골프 대회. 스트로크 플레이로 소속팀 4명 선수 중 베스트 3명의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결정한다. 개인 메달리스트는 개인 스코어를 기준으로 한다. 이번 대회는 메인 스폰서인 서울메디칼그룹(SMG)을 비롯해 대한항공, 한미은행, US메트로뱅크, 농심, 삼호관광, 해태, 올림픽골프 등 20개 기업이 후원사로 나섰으며, 남가주사진작가협회가 사진 촬영을 지원했다.             김경준 기자골프 연세대팀 동창회 대회 대회 개최지 김기수 선수

2025-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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